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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알 수 없지만
지친 거 같다.
투자 책 정말 많이 읽었다.
이래저래 차트 둘러보면서
조금씩 투자를 해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이상한 느낌.
신고가 치면 매수해야 된다는 돌파 매매 이론이 있고
무조건 낮을 때 매수해야 고점에 물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상반된 이론인데
각자 수익을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삼체에서 태양의 움직임을 예측 불가능한게 답이듯이
주식도 예측도 계산도 불가능하고
어느 정도 공부를 해서 알게 되는 것은
아 리스크는 피할 수 없구나
이거 이거 부자되는 거 쉽지 않겠는데 라는 생각이다.
결국 아무리 공부를 해도 변동성을 예측하기란 어렵고
그 변동성이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어느 방향으로 알고
투자하기란 참 어렵다.
결국 내가 산 종목이 10년이 되도록
본전 회복 못할지 누가 알리오.
지수 추종 ETF여도 마찬가지다.
언제 미국장이 시스템 붕괴로 40% 하락해서
10년 15년 회복 못 할지 누가 알겠는가
근거없는 비관에 치우친 생각일지 모르겠다.
"S&P500 장기 적립 투자"가 답이라 믿는 신봉자의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마귀의 속임수? ㅎㅎ
결국, 적은 금액으로 시작해서 주가가 낮아질 때 마다 매집하여서
충분히 올랐을 때 팔아먹는 식으로 투자를 하고
그렇게 꾸준히 추가 매수를 해도 될만한 종목만을 잘 선택하는 것.
그래서 하루 이틀이 아니라 적어도 몇 개월에서 몇 년을 두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
이게 답일려나 싶다.
결국, 10년 15년 아니면 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는 원본 회복 및 이익이 크게 불어나있겠지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럴 수 있는 돈으로 계속해서 쌓는 것.
이게 답일려나 싶다.
결국, 빠르게 큰 돈 벌어서
조기은퇴하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창의적인 일 하면서
살아가는 삶에 대한 헛된 기대와 희망,
그리고 곧 이어지는 실망감과 무기력에 빠지지 말고
그저 꾸준히 사회 속에서 내 할일을 성실히 하고
능력을 키워나가면서 그리고 꾸준히 투자하는 게
답인 거 같고
투자의 타이밍을 재기 위한 다양한 복잡한 책들.
어쩌다 잠시 있다 사라지는 수익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호시탐탐 주식 차트와 시세를 노려보며 사는 삶은
피로하고 즐겁지 않은 삶인 거 같다.
돈을 벌고 충분히 쓰면서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잠시 주어지는 시간 틈틈히
즐겁게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가도록 하자.
투자를 공부하다 보면
예금이자 1% 주는 지방은행이 있고 4%주는 대형은행이 있다면
4%로 옮기는 게 너무 합리적인 투자행위인 거 처럼
내가 가진 돈을 보다 합리적으로
보관하여 불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주식 투자라는 건
마냥 합리성이 존재하는 종목이 아니다.
그저 약속하는 것은 장기적립투자를 30년 정도 하면
아마도 그떄는 꽤 돈이 불어나 있을걸?
그게 싫으면 레버리지 적절히 활용해서
손실 리스크 높여가면서 투자를 해봐
운이 좋으면 몇 번 성공해서 몇 배의 돈을 벌 수 있을거야.
그래. 그냥 일정 금액 손실 각오하고
크게 배팅해서
연속해서 승리만 한다면
그다음부터는 조금씩 배팅 금액 줄여서 하다 보면
수익률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것도 100만원으로 하면
용케 운 좋게 100% 수익률이어도 100만원 번다는 것.
결국 이런거다.